그릿모먼츠에서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를 위한 이력서 특강이 있었다. 후기를 작성해보려고하고, 그 안에서 어떤식으로 느꼈는지 인상 깊었던 내용에 대해서 적어보려고한다.
그전에, "왜 내 이력서는 떨어질까?", 프로젝트를 해보고 재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도 결과는 쉽지 않았다. 내 이력서와 붙는 이력서는 뭐가 다를까, 이력서는 왜 써야할까? 그리고 거기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할까?
명시적 재료의 게임
수많은 예시 이력서들을 보면, 다 비슷하다. REST API 개발, 캐싱을 사용하여 성능 개선, 00ms -> 00ms, ..
명시적 재료의 게임은 센캐들과의 경쟁이다. 주니어일수록, 연차가 낮을수록, 신입일수록 명시적 재료의 게임에서는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100명 중에 1명을 뽑는다면, 명시적 재료들로 내가 그 한명이 되기는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우리는 명시적 재료가 아닌 어떤 재료를 다뤄야할까? 암묵적 재료다. 암묵적 재료는 주관적이고, 자기 주장에 가깝다. 그리고 그 사람 자체를 드러낸다. 암묵적 재료가 사람의 가치관, 철학, 태도를 드러내고 증명을 필요로하기에 합쳐진 것이 "캐릭터"인 것이다.
"스프링 개발자 000입니다",성능에 집착하는 개발자 000입니다 "
스프링 개발자는 그냥 스프링 개발자 인것이고, 이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반면 성능에 집착하는 개발자는 이 사람의 개발 습관, 가치관, 태도가 드러나기에 상상이 된다는 점이 다르다.
내 이력서에 사실만을 연대기로 나열하진 않았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저 "redis 캐싱으로 성능 개선" 이라고는 쓰진 않았는지, 내 생각이 들어나 있는지, 나라는 사람을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이력서는 마케팅
나라는 상품을 사는 것이 기업이다. 그리고 팀장이라는 타겟이 있고, 편집된 사실이 있다. 이력서는 나를 파는 마케팅 문서인 셈이다.
"나"라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스펙을 뒤에 붙이자 명시적 재료는 뒷받침용으로만 쓰고,서사로 편집한다. 그리고 내 생각이 드러나게 "왜"를 나타내야한다.
이 마케팅 문서를 과연 몇초안에 눈길을 사로잡아야할까, 멘토님께서는 40초안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이력서는 읽히지 않는다고 하셨다. 불친절한 이력서는 뽑을 이유가 없고, 첫 페이지에서 끝내지 못한다면 휴지통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내 이력서는 왜 서류에 떨어질까, 눈길을 끌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해보았다.
1. 첫 문장 문제
2. 눈에 잘띄지 못함 - UI 개선 필요
3. about me 의 첫 문장도 맛이 없음
4. AI 사용에 대한 언급 없음
내 생각엔 이렇다... ^^,, 사실 그냥 맛이 없는거다 안궁금하고, 흔하고, 추상적이고,, ㅠㅠ 나에 대한 캐릭터를 잡고, 첫문장부터 고쳐봐야할 것 같다.
AI 시대
예전보다 취업시장이 어려워졌다고들 많이 말한다. AI의 등장으로 직접 코드를 칠 일이 적어지고, 대부분의 회사에서도 많은 AI를 지원해 주는 시대가 왔다.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그거에 맞서 코드를 잘 짜는사람이 아니라 "인간이 해야할 일을 재정의하는 사람" 즉, 기술의 경계를 다시 긋는 사람이 AI 네이티브인 것이다. AI를 사용한다고만 해서 AI Native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취업 공고에도 "AI 도구를 적극활용하여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킨 경험을 보유하신 분" 라는 문장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제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고, 흔하게 AI를 사용해봤냐가 아닌 AI로 생각을 시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클로드코드로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였는데, 내가 근본적인 질문을 하였는지 AI로 어디까지 이끌어 냈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이를 이력서에 잘 녹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치며
한줄로 말하자면, 이력서의 방향성을 잡게 해주는 유익한 강의였다. before after를 보면서 내 이력서는 before에 가까움을 느꼈고, after를 보면 같은 재료도 눈에 띄고 안띄고는 별개의 영역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 강의였다. 휴
이력서 어려워잉